영락동산에 다녀왔습니다.

영락동산이라고 하면 마치 유원지같은 이름입니다만... 산 속에 있는 공동묘지입니다. 제사같은걸 지내러 간게 아니라 자전거를 타고 어딘가 갈만한 코스를 찾던 중 우연히 가게된 곳입니다. 지난번에 포스팅한 봉인사 가는길에 있기도 하지요.

.......우리동네 근처 사는사람중에서 저같은 삽질을 할 사람이 또 있는지 모르겠지만, 영락동산(광해군 묘)에 혹시라도 자전거 타고 갈 생각은 안하시는편이 좋습니다. 그 무지막지한 오르막길은 올라갈때도 부담스럽고 내려올때도 부담스럽습니다. ㅡ.ㅡ;;; 여긴 그냥 자가용 타고 오라고 만든곳 같습니다. 티코같은거 타고 왔다가는 올라가지도 못할듯한 각도죠.

하지만 역시 기독교인들이 묻힌곳이라 그런지(무슨 상관인지는 모르겠습니다만) 산속에 있는 공동묘지 시설 치고는 시설이 무지 잘되어있습니다. 곳곳에 깨끗한 이동식 화장실에서부터 깔끔하게 정비된 도로, 조경과 관리가 철저히 되어있는듯한 모습은 확실히 고급스런 냄새를 풍기더군요.

아무튼, 징그러운 오르막 때문에 고생을 하면서도 사진 몇장은 찍어왔습니다.

사진은 닫아둡니다.

by Machine | 2008/05/11 20:18 | Photo and Machine | 트랙백 | 덧글(2)

펜타비전의 신작, 듀얼게이트

펜타비전이 사고를 칠것 같습니다.

타이틀은 그닥 맘에들지 않지만, 오랫만에 제대로된 게임이 하나 나온듯 하네요. 대중적인 인지도는 어떨지 지켜봐야 하겠지만 뜰만한 요소는 제대로 갖추고 있는 물건입니다.

오늘밤까지 Pre-OBT를 진행한 '듀얼게이트'지요.

<스샷만 봐서는 그냥 RTS같습니다. 근데 이 게임은 마우스를 일절 사용하지 않는다는거>

장르를 따져보자면 이 물건은... 비중의 순서대로 정렬하면 RTS+Action+TCG+RPG를 짬뽕시킨 물건입니다.

워 크래프트 3의 유즈맵중 하나인 '카오스'를 안다면 이해가 빠를것 같네요. 서로 영웅 하나와 게이트를 가지고 게임을 시작합니다. 게이트에서는 쫄다구들이 끊임없이 생산되어서 적진을 향해 개돌하고, 플레이어는 카드와 마나를 사용해서 크리쳐와 건물을 뽑아서 적진 게이트를 때려부수면 끝나는 게임입니다.

<뭐, 생각해 보면 별거없습니다. 조낸 뽑아서 조낸 때려부시는거죠>

근데 문제는 이게 마우스가 아니라 키보드로 하는 게임이라는거. 영웅 컨트롤이 완전 액션게임입니다. 가드(버튼이 따로 없고 적의 공격을 정확히 정면에서 받으면 자동으로 막습니다), 가드캔슬, 가드 브레이크, 스킬연계, 콤보, 돌격기, 탈출기등등 어지간한 액션요소가 다 있습니다. ㅡ.ㅡ;;; 넉다운도 매우 액션스럽게 되어 있어서 쌍권총 쓰는 여자캐릭터는 적을 점프로 뛰어넘어 적진측에서 강력한 총을 발사해 아군측으로 일직선상의 적을 을 토스하는 스킬이 있습니다.

....토스 되어서 일단 넉다운되면 1초정도 누워서 못움직입니다. 적진 한가운데에서 말이죠.... 그냥 사망이죠

대규모 전투에서는 얼마나 많은 적들을 계속 눕혀놓느냐가 승부의 중요한 포인트지요.
<그래픽을 자세히 보면 PC게임이라기 보다는 플스용 게임의 냄새가 풍깁니다. 역시 펜타비전이랄까요.>
<레드팀의 품으로 토스된 불쌍한 블루팀 영웅... 정확히 2초 뒤 이 분은 운명을 달리하십니다>

그런데 웃기는건 영웅의 전투능력은 유닛에 비해 크게 뛰어나지 않습니다. 게다가 데스패널티가 약해서 병력이 죽을 상황이라면 차라리 영웅이 대신 죽는게 훨신 나을정도죠. 그런데 또 그런점이 상당히 불타오릅니다. 피가 거의 없어도 살아있기만 하면 30초 정도만에 만피로 돌아오기 때문이죠. 유닛 하나하나가 죽느냐 사느냐가 엄청나게 중요해서, 그야말로 아군을 잘 살리는 영웅이 진짜로 강한 영웅입니다.

그런데 이노무 게임이 TCG적인 측면이 있어서... 유닛이나 마법등등을 덱(Deck)으로 구성해 놓으면 게임중에서는 덱에 있던 카드들 중에서 랜덤하게 3장이 펼쳐지고 쓸 때마다 새로운 카드가 충원됩니다. 뭐가나올지 몰라요 ㅡ.ㅡ;;; 강력하고 레어한 카드도 있지만 대체로 상성에 물려있습니다. 그리고  컨트롤에서 실력차가 나면 약간의 열세는 가뿐하게 뒤집힙니다.

.....어차피 리뷰를 써야 할 물건이라 자세히 언급하는게 귀찮군요 OTL

이건 리뷰완성되면 여기에도 올려놓도록 하겠습니다. 아무튼, 본격 액션 컨트롤로 RTS를 하는것에 흥미가 느껴진다면 듀얼게이트 오베를 한번 기대해 보시는것도 나쁘지 않을 것 같습니다.

ps> 리뷰 완성되면 이 포스트는 삭제합니다.

by Machine | 2008/05/11 00:04 | The Game of Machine | 트랙백 | 덧글(1)

이대후문 'Cafe la Lee'

친구녀석 때문에 꽤나 오랫만에 스타벅스/커피빈/오렌지페코 이외의 찻집에 가게 되었는데.. 이대 후문 맞은편에 있는 'Cafe la Lee'라는 곳이었습니다. 무슨 의미인지 당췌 모르겠지만 아무튼 고고고~

찻집 내부는 상당히 묘한 구조입니다. 여기저기에 뻥뻥뚫린 벽들이 칸막이처럼 있는데, 종업원이 정해주는 자리에 가 보면 대체로 주변에는 사람이 아무도 없습니다. 칸막이로 막혀서 그런거죠. 여기저기서 사람 목소리는 들리는데 당췌 보이는 손님은 없습니다. 제법 특이한 접객 구조랄까요... 

<벽 이곳 저곳에 있는 벽화와 그림들은 분위기를 온화하게 만들어 줍니다>


둘만의 조용한 공간이긴 한데 주변에는 인기척이 느껴지고 밀폐된 공간이 아니라 뻥 뚫려있는 공간입니다. 편안하고 조용히 이야기를 나누기에는 이만큼 좋은 곳도 드물것이라는 생각이 듭니다.


아무튼, 자리를 잡은 후 친구는 마일드 커피를 시키고 저는 얼 그레이를 주문했습니다.

<찻잔도 상당히 이쁘고 차의 색도 맑은 오렌지 페코 그 자체입니다>

개인적으로 얼 그레이는 조금 진하게 마시는 것을 좋아하지만 연한 얼 그레이도 나쁘지 않았습니다. 무엇보다 찻잔이 좋은건지 찻잎이 좋은건지는 모르겠지만 차의 색깔이 너무 좋아서 더 맛있게 느껴졌는지도 모르겠습니다. 다만 포트로 나오는데 덮개를 내어주질 않아서 조금 아쉬웠습니다. 역시 커피전문점이라는 것일까요.

마일드 커피는 약간 부드러운맛의 좋은 커피였습니다. 신한맛이 조금 강하고 전체적으로 가벼우면서도 향이 확실히 느껴져서 원두커피의 맛을 꽤나 좋게 내어주고 있었습니다. 양쪽 다 설탕은 넣지도 않고 그냥 마셨습니다.
<티포트의 모습. 아쉽게도 덮개(Tea cozy)가 나오질 않아서 금방 식어버립니다>

'Cafe la Lee'의 단점은 역시 비싼 가격이라고 할 수 있겠는데요, 가장 싼 마일드커피나 아메리카노 류가 6500원이고 제가 주문한 얼 그레이는 8500원이었습니다. 조금 비싼건 9천원대 차 메뉴도 있더군요. 그런데 몇 번이나 되는지는 모르겠지만 차가 리필이 됩니다.(저는 한 번 리필했습니다) 찻집 여러군데 다녀봤지만 홍차를 포트째 공짜로 리필해주는 찻집은 처음봤습니다.

아무튼, 덕분에 꽤나 즐거운 시간을 보내고 집으로 돌아왔군요. 나중에도 기회가 된다면 또 가보고 싶습니다.

by Machine | 2008/05/09 00:09 | Tea with Machine | 트랙백 | 덧글(5)

이대벙커의 압박....

친구녀석이 차나 한 잔 하자고 해서 이대근처에 갔습니다.

그녀석이 이대를 졸업했고 꽤나 친한 사이인지라 이대는 몇번 다녀간 일이 있습니다만... 몇년만에 가 보니 어처구니 없는 초대형 벙커(!?)가 만들어졌더군요. 지하캠퍼스라나 뭐라나....
<뭐.. 뭐지 이 스타급 센스는!!!! 일단 어지간한 폭격에도 문제없어 보이긴 합니다만...>

<뭐, 이미지 조작인게 확실하지만 여하간 크기는 대충 저 정도가 맞다고 합니다.>

아무튼, 간만에 꽤나 쇼킹한 건물을 봤습니다. 저 정도 크기의 벙커라면 대체 몇명의 사람들을 피난시킬 수 있는걸까.... (일단 제대로된 명칭은 유비쿼터스 캠퍼스라고 하는군요)

이대에는 기울어진 학생회관을 비롯해서 정말 해괴한 건물들이 산재해 있군요. 학장의 취향이 심히 궁금합니다.

by Machine | 2008/05/08 23:44 | Machine's Story | 트랙백 | 덧글(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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